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31일 동의대서 개막

- 세계 26대 대학 건축학도 부산 찾는다.

영국 브리스톨 워터셰드와 같은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매년 여름 진행되고 있다.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회장 손숙희), 동의대(총장 공순진), 부산대(총장 전호환)가 공동주관하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 국제행사다.

매년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부터 이웃나라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세계 각국에서 교수와 건축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쿠퍼유니온, 시라큐스, 텍사스공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

우수한 건축학교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부산을 찾는다.

세계 9개국 26개의 대학교에서 120여명의 건축학생, 교수 등이 참여해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든다.

올해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동의대 공학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Living in Busan : Renewal of outdated dwellings(노후아파트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인 좌천시민아파트가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주민들도 다시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첫날 워크숍 진행에 앞서 대상지를 둘러보고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설명회' 진행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병윤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운영위원장(동의대 교수)은

"매년 행사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신청이 많아져 참가자 선별이 운영위원회의 큰 고민 중 하나"라면서 "

이번 워크숍을 통해 부산의 도시건축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현실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고민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터셰드는 미디어센터로, 과거 세계 각국과 무역하던 브리스톨 항구 인근에

 지어진 창고를 재건축해 다양하게 활용되는 복합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해 현재 예술, 건축,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워터셰드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장을 만들어 긍정적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